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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양정터널서 역주행 차량 충돌로 20대 여성 사망

15일 새벽 발생, 모친도 부상 ... 경찰 "음주운전 여부 검사"

등록 2021.12.22 16:25수정 2021.12.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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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오전 2시경 거제시 양정동~아주동을 잇는 양정터널에서 역주행하던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윤성효

 
경남 거제 양정터널에서 역주행 차량에 의한 정면충돌로 20대 여성이 사망하고 모친이 부상을 입은 교통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과 주민들은 '역주행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거제경찰서와 유족 측에 의하면, 지난 15일 오전 2시경 거제시 양정동~아주동을 잇는 양정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 운전자가 역주행해 터널로 진입해 제대로 운행하던 차량과 충돌한 것이다.

역주행한 차량은 양정터널 관리사무소에서 약 200m 가량 진입한 뒤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혔다.

당시 20대 여성과 모친은 각기 다른 승용차로 이동하고 있었다. 20대 여성이 먼저 역주행 차량과 충돌했고, 뒤따르던 차량에 탔던 모친도 부상을 입었다. 20대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 가해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채혈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유족 측은 "양정터널에서는 이전에도 역주행이 있었다고 한다"며 "야간에 진입로의 역주행 방지 안전시설물이 미흡하다"고 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역주행에 의한 교통사고로, 가해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해 놓았다"며 "음주 여부에 따라 가해운전자에 적용될 법규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사고가 난 뒤 현장 조사를 벌였고, 그동안 역주행이 이전에도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역주행 방지를 위해 바닥에 차로유지선이 그어져 있다"며 "진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하고 제작 의뢰해 놓았다"고 했다.
#양정터널 #거제경찰서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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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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