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국힘 김맹호, 후보사퇴 번복 "시민 열망으로 철회"

19일 공식선거운동 합류... "처신 부자연스러워, 시민 질책 겸허히 받아들일 것"

등록 2022.05.19 13:44수정 2022.05.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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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맹호 후보가 충남 서산시의회 후보 사퇴를 번복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국민의힘 합동출정식에 참석한 서산시의원 김맹호 후보(사진 오른쪽 첫번째) ⓒ 신영근


사퇴를 선언했던 김맹호 국민의힘 충남 서산시의원 후보가 번복 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산시의회 마선거구(음암·운산·해미·고북)에 출마한 재선의 김 후보는 "언젠가는 내려올 자리"라면서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그러나 이틀 뒤인 지난 16일 김 후보는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발전을 위해 한 번 더 뛰어달라는 주민들의 성원이 있었다. 아직 지역구에서 할 일이 많이 있다"면서 후보 사퇴를 철회했다.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국민의힘 합동 출정식이 열린 서산시청 앞 1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와 만나 "재선 기간동안 시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한편으로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자괴감도 들어 (사퇴를) 결심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내려올 자리로) 이번 기회에 능력 있는 젊은 후배들에게 양보하려 했다"며 "하지만 지역구민들과 시민들 열망이 너무 커 다시 나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외부 압력으로 사퇴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소문에 김 후보는 "절대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이어 "(사퇴 번복 과정에서) 처신이 부자연스러웠다"면서 "시민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응원해준) 시민들의 열망도 받아들이겠다"며 "(남은 서산시의원 임기와) 앞으로 4년도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사퇴 번복으로 서산시의회 마선거구는 이수의(민주당), 김기욱(국민의힘), 김맹호(국민의힘), 서태모(우리공화당) 등 4명의 후보가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서산시의회 #국힘김맹호후보사퇴번복 #유권자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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