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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대전시당 "새정치체제와 사회변화로 나아갈 것"

정의당+녹색당, 선거연합정당 출범 기자회견... "대전 정치에 새로운 기운 불어 넣겠다"

등록 2024.02.06 15:55수정 2024.0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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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대전광역시당이 6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녹색정의당대전시당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연합정당을 선언한 가운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이 출범했다.

녹색정의당대전광역시당은 6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과 녹색의 진보적 가치,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지역자치분권과 양당 기득권 타파를 기치로 새로운 정치체제와 사회변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출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에는 조선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 김윤기 유성구위원장, 오현화 대전녹색당 사무처장, 문성호 대전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녹색정의당은 정의당이 당명을 개정하고 녹색당의 후보가 참여하는 선거연합정당 방식으로 추진된다.

녹색정의당대전시당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현재 대한민국 정치는 극심한 불평등과 기후위기, 심각해지는 저출생과 지역소멸을 극복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이전투구만 벌이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그저 한숨만 내쉰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절망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정의당과 녹색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초로 선거연합정당을 출범시키게 됐다"고 설명하며 "두 당이 서로 간직한 공동의 가치를 찾아 서로의 긍정적 힘을 이끌어내 서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이 독점하고 있는 대전 정치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겠다"고 선언했다.


공공성을 확대하고, 생태적 가치가 지켜지며,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뿐만 아니라 개발 성장의 신화로부터 보문산을 비롯한 삶의 터전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버스완전공영제와 무상 대중교통을 추진해 교통 대란과 기후위기를 함께 해결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주거를 기본권으로 국가와 지방정부가 보장하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인류의 재앙으로 다가올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기후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뭇 생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기후재난과 개발에 불을 지피는 정치에 전면으로 맞서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기후재난의 피해자들을 지키고,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민생위기의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시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겠다. 교육·의료·주거·교통·일자리·노동 등을 기본권으로 삼고, 정부가 공공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이를 실현하고 보장하게 하는 새로운 사회 계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정당 추진은 선거제 망치는 짓, 즉각 중단해야"

이날 발언에 나선 발언자들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조선기 녹색정의당대전시당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통합형비례정당'이라는 준위성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병립형으로 후퇴하는 것만 퇴행인 것이 아니라, 위성정당을 추진하는 것 역시 선거제를 망치는 짓"이라며 "무늬만 다당제를 하기 위해 민주당의 뜻대로 지휘하는 위성정당은 국민 여러분들이 거부하실 것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윤기 녹색정의당 유성구위원장도 "어제 이재명 대표는 칼을 든 상대에 맞서기 위해 방패라도 들어야 한다며 준위성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늘 칼을 든 채로 살고 있어서 자신의 손에 든 칼은 의식하지 못한 모양"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방패 뒤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베어 낼 칼을 쥐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쥔 준위성정당으로 소수정당을 배려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반윤석열 연대를 위해 민주진보진영이 단결하는 것만으로는 우리 사회에 닥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기득권을 위한, 기득권에 의한 정권인 윤석열 국민의힘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말을 너무나 당연하다"며 "그런데 심판의 결과는 민주당 집권이 아니라, 위기에 빠진 한국사회의 대개혁이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반윤석열을 넘어 한국사회 복합위기를 극복할 진보적 대개혁에 합의하는 연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전녹색당 오현화 사무처장은 "녹색정의당은 심화되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속에서 생태파괴와 민생파탄의 낡은 양당 정치와 결별하고, 연대와 돌봄의 정신으로 인류와 뭇생명이 처한 이 심각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모두가 어우러져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대전시당 #선거연합정당 #총선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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