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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435화

PK 훑고있는 조국 "이·조 심판? 소가 웃을 일"

[31일 창원 현장] "나라꼴 엉망진창... 2년간 국정 책임진 사람이 이재명-조국이었나"

등록 2024.03.31 13:33수정 2024.03.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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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는 31일 오전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변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거론하며 '이조 심판'을 내건 것에 대해, 조국 대표는 "자기 코뚜레가 떨어질 정도로 소가 웃을 일이다. 적반하장이다"라고 맞받았다.

조 대표는 31일 오전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거제에 이어 창원을 방문했다.

조 대표는 "현재 윤석열정권 때문에 정치건 민생이건 안보가 엉망인데, 지금 나라꼴을 이렇게 만든 게 이재명 대표 때문이냐. 나라가 이렇게 된 게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카르텔에서 이 나라를 망쳤다"라며 "국정 책임자가 누구냐"라고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 사이에서 '김건희'라는 외침이 나왔다. 조 대표는 웃으며 "아, 김건희?"라고 한 뒤 "2년간 국정을 책임졌고 앞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이재명‧조국이냐"라고 말했다.

"진해 웅동 선산에 아버지·할아버지께 술 한 잔 올리고 왔다"

김영삼 대통령 생가 방문에 이어 진해 웅동에 있는 선산을 참배하고 왔다고 한 조 대표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께 술 한 잔 올리고 왔다"면서 "조상대대로 김해, 진해 쪽에서 오래 사셨다. 각별한 느낌이 있다. 정치인으로 뵙게 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조 대표는 "부인 손명순 여사께서 돌아가신 뒤에도 추모했다"면서 "저는 현재 윤석열검찰독재정권에서 검찰 카르텔이 나라를 쥐락펴락하면서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 부산경남 유권자들이 생각할 사람이 김영삼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은 군부독재와 가장 용감하게 싸우고 집권 이후에는 단칼에 군부독재 카르텔을 일거에 척결한 분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헌신하셨다"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 3당합당 이후 정치적 행보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넓게 보면 두 분은 부산경남에서 되살려 보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심판은 진보보수, 영남호남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과 관계 없이 윤석열정부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어 나라꼴이 엉망진창인데, 지역을 떠나서 진보보수를 떠나서 애국시민이라면 4월 10일에 심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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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는 31일 오전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변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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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는 31일 오전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변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박은정 털다가 없으니 배우자까지 터는 것... 국힘에 반문하겠다"

한동훈 위원장이 정당 명칭에 사람 이름이 들어간 것과 관련해 "허경영과 동일시 하며 정치후진국이라고 했다"는 것에 대해, 조 대표는 "지금 나라 꼴을 이렇게 만든 사람은 따로 있다. 문재인정부 후반기에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 해서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졌는데, 이제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다"라며 "눈 떠보니 후진국을 만든 황태자가, 눈 떠보니 후진국을 만든 기획자 한동훈씨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한동훈씨는 그런 헛소리 그만하고 조국혁신당이 1호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는데, 민주당과 협력해서 통과시킬 것이다. 빨리 수사받을 준비나 하라"라고 말했다.

박은정 후보 남편의 사건 수임료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공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의에, 조 대표는 "박은정 후보를 털고 털다가 털 게 없으니 배우자까지 터는 것 같다"라며 "(변호사) 수임료가 높은 것은 사실이고, 배우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해서 관련 사건 수임을 그만 둔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무슨 법을 만든다고 하는데, 다단계 사기 피해자는 당연히 무죄를 받아야 하고 그 점은 동의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문하고 싶다"고 한 조 대표는 "박은정 후보 남편의 (사건) 수임이 문제가 되어 수임을 그만 둔다고 한 것을 비난하는 국민의힘에 반문하고 싶은 것은, 김건희와 친모,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과 장모가 주가 조작으로 수익이 23억이라는 게 검찰 수사 보고서에서 확인되었다"라며 "그런데 수사도 하지 않고 기소도 안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자신의 부인‧장모가 주가조작으로 23억을 벌었음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 되었으면 대통령을 그만 두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은 저에게 묻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인과 장모가 23억 수익을 받았으니, 박은정 부부 사이의 이런 문제로 그만두어야 한다면 윤 대통령이 그만 두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를 대중연설을 할 수 없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확성기 없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발언을 했다. 조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무리 할 즈음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총선후보(창원성산)가 와서 만났다. 허 후보는 "지나가다가 조 대표가 있어 왔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와 허 후보는 서로 껴안기도 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지지자‧당원들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조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동한 한 지지자는 "21대 대통령은 조국"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김해와 부산을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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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는 31일 오전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변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기자회견을 연 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를 만났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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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는 31일 오전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변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 윤성효

  
#조국 #조국혁신당 #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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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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