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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지역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이 마무리 되면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국민참여당과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공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광산지역은 국민참여당이, 남구지역은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가 탄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국민참여당·무소속 등 3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27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당원투표를 통해 서구청장을 제외한 4개 구청장과 광역 19명·기초의원 59명에 대한 공천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민배심원제'에 대한 후보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안팎이 시끄럽다. 남구청장 경선에 참여했던 김화진·김영집 예비후보는 남구청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최영호 후보의 과거 당적 문제를 제기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동구의 양혜령 의원도 경선과정에 문제점이 많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발, 재심을 신청했다. 또 서구 선거구에서 시의원과 구의원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 6명도 경선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재심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다 서구청장의 경우 당 지도부와 광주시당 공심위, 지역 국회의원간의 불협화음으로 아직까지 경선방식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앞서 임홍채 동구청장 민주당 예비후보는 경선방식의 불공정, 편파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우에 따라 민주당 탈당 러시가 이뤄질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현역 구청장과 시의원·구의원들은 이미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행을 결심하면서 무소속 연대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이들 유력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은 무소속 후보들과 힘겨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데는 민주당에 대한 호남 지역민의 애정이 예전과 다르다는 분위기가 감지된 탓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구의 경우 민주당 출신의 현역 구청장인 황일봉 후보가 이미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무소속연대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황 후보는 조만간 광역의원에서 기초의원에 이르는 무소속 연대를 위한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산구의 송병태 후보도 일찌감치 민주당 공천을 포기하고 국민참여당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송 후보의 중량감으로 인해 광산구는 광역 기초의원에 뜻을 두고 있는 일부 민주당 출신들이 국민참여당 출마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민주당 현역 지방의원들은 이같은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후보는 특히 파이를 넓혀 광주 전지역에 국민참여당 연대를 형성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호남매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무소속, #부메랑, #민주당, #국민참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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