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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지사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박해춘 후보의 생각이 정돈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박해춘 후보는 "그건 이완구 지사의 생각"이라며 수정안 찬성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전 지사는 그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28일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도지사 후보의 '세종시 수정안 찬성'에 대해 "첫 출전한 박해춘 후보가 정치에 처음 발을 딛다보니 서툴다"며 "(충청 지역) 정서의 뜻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찍 얘기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도민의 뜻과 정서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박해춘 후보의 생각이 정돈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완구 전 지사의 말을 종합해보면 박해춘 후보가 지역 정서를 잘 모르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찬성 발언을 했으나, 자신이 조언하면 수정안 찬성 입장을 번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박해춘 후보의 입장은 명확했다.

박해춘 후보는 이완구 전 지사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대전뉴스>와의 전화인터에서 "그건 이완구 전 지사의 생각"이라며 "저는 그렇지 않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박해춘 후보는 "저는 정부가 내놓은 발전안, 즉 세종시 수정안이 충남도민 더 나가서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바람직한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이 제 정치적 소견이고 그것이 충남도민의 발전에 더 좋은 도움이 되는 안이라고 생각한다"며 6·2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수정안'으로 충남도민에게 심판받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완구, #박해춘,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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