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서 환경운동연합이 삼성중공업사장 구속과 해수부장관 해양경찰청장은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7일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당국은 오염확산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해 대비책을 전혀 세우지 않아 어민들은 설마설마 하다가 기름폭탄을 맞았다"며 "사고가 터진 지 한달이 돼가는데 수습되기는 커녕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사고기업은 백배사죄해도 부족할 판에 사과 한 마디 안 하니 안하무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사고기업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사상 초유의 환경재앙을 일으키고도 사고선박의 일지를 조작하고 고용변호사를 동원하여 로비를 일삼는 삼성그룹을 규탄하며 삼성중공업의 사장을 구속 처벌해야 한다"며 "해양행정의 책임자인 해양수산부 장관은 즉각 해임시켜고 방제실패로 오염지역을 오히려 확산시킨 방제실패의 책임을 물어 해양경찰청장도 파면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환경련은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청구하여 잘못된 방제정책, 사고예방정책을 바로잡을 예정이라며 새 정부를 구성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 사태를 주요안건으로 다룰 것을 요구했다.
한편 모든 피해보상에 대해 국가가 선보상하고 삼성과 현대 등 원인제공기업들에게 비용을 징수하는 구상권을 발동할 것과 끔찍한 환경참사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바다에서 위험천만한 단일선체유조선을 추방하는 국민운동과 유조선기름유출사고를 일으키는 기업에 대해 기업주 구속 및 무한책임을 지우는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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