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찬_ohne Title_디지털 프린트_80×160cm_2006
박시찬
박시찬은 독일에서 10여 년간 사진유학을 마치고 작년에 귀국한 작가이다. 작가는 1990년대 후반에 독일의 유형학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독일에서 사진공부를 하였는데,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에서도 유형학적인 시선과 표현방식이 느껴진다.
특정한 건물의 외형을 극사실적으로 기록하여 그 결과물을 대형 사이즈로 프린트 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깔끔하고 세련된 카메라 워크와 표현대상의 느낌이 상호작용하여 보는 이들을 시각적으로 압도한다. 독일에서 체류할 때 찍은 사진들이기 때문에 표현 대상자체가 한국적인 문화와는 거리가 있지만 현란하지 않은 색채와 차분하게 느껴지는 작품의 전체적인 톤이 한국인의 정서를 보여 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