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전 수석은 이명박정부의 사정칼날이 참여정부 핵심을 향해 정조준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 질문은 없었던 걸로 하자”며 차를 따랐다.
이주빈
"무등사랑, 지나치게 선거와 연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 '무등사랑' 창립식에 500여 명의 지역 인사들이 함께 했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포석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이 있다."지방선거가 앞으로 15개월이나 남아있다. 또 선거는 여러 종류가 있다. 지방선거, 총선거, 대선, 조합장 선거…. 내일(8일)이 경기도 교육감 선건데 (나의 활동을) 너무 선거와 연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내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얘기를 한다.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분야가 있고 정치도 그 중의 한 분야다. 선거는 그런 정치의 일부분이고 (선거)입후보는 많은 일부분 중 아주 작은 부분이다. 너무 의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 외에도 여러 분야가 있다. 아이들 가르치는 교육도 그중의 한 부분이다."
- 무등사랑의 주요 사업을 인재육성이라고 밝히고 있다."내년이 환갑인데 내 삶의 족적을 짚어보니 어려서는 그냥 성장했고, 초·중·고·대학교 때는 공부했고, 첫 직장인 경남 거창고에 가서는 거창고를 훌륭한 학교로 반듯이 세우는 데 일조했더라. 또 19년 동안 YMCA에서 일하면서는 사회교육을 많이 했고, 정부에 들어가서는 인사수석을 맡아 사람 발굴하는 일을 했고, 현대에 가서는 회사인재 키우는 일을 했다.
사람 키우고 찾아내는 일을 평생 해온 셈이다. 또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 전문성도 갖추게 됐다. 인재를 육성하고 사람 키우는 일에 전문성을 발휘해서 동네 사람 키워보자는 것이다.
- 그렇다면 정찬용식 인재육성의 키워드는 무엇인가."나라 안팎이 침체와 절망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있다. 이 와중에 우리 아이들이 취업 삼수를 기본으로 하며 절망에 빠져들고 있고, 부모조차도 취업 삼수하는 아이들과 함께 절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에게 용기와 꿈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해서 일차적으로 취업역량을 향상해 사회와 기업이 환영하는 인재를 키워내야겠다는 것이다. 공부가 먹고살 일자리에 연결되지 못하면 의미가 줄어든다. 16년간 공부한 결과를 사회에 환원시키는 그 대가가 일자리다."
"사회와 기업이 환영하는 인재 키워내겠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으면 밝혀 달라."수도권 애들에 비해 지방 아이들의 의지는 강하지만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끓는 물에 비유하면 우리 지방 아이들의 외국어나 전공능력이 99도다. 1도만 높이면 물이 끓는데 그 1도를 못 올려 항상 좌절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올바른 공부를 할 수 있는 사회적 작풍을 만들어야 한다.
대학과 회사와 연계해서 강좌를 공동개설할 계획이다. 대학은 학생을 모으고 장소를 제공하고, 우리는 강사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연간 200시간을 학생들을 회사에 연결시켜 사실상 예비사원 교육을 실시하게 하는 것이다. 이미 몇몇 굴지의 회사와 합의를 봤다.
교육도 아주 구체적인 것을 가르치려고 한다. 서울 지리 알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팩스 보내는 일, 잘 웃기 등 아주 실천적이고 구체적 일부터 가르칠 계획이다. 훌륭한 품성을 가진 경쟁력 있는 교양을 갖춘 열정이 있는 아이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