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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고 글래머 모델을 찾아라 지난 10일 오후, 이화여대 앞 yes apm 6층 스토리라운지 아트홀에서 열린 2009 미스 하와이안 트로픽 한국예선대회 현장. ⓒ 문성식
지난 10일 오후, 글래머 모델 선발대회인 2009 미스하와이안 트로픽 한국예선이 이화여대 앞 yes apm 6층 스토리라운지 아트홀에서 열렸다.
미스하와이안 트로픽 선발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이지만 지난 90년대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플레이보이 모델이 된 이승희를 배출한 적이 있고 오바마 대통령 대선시 오바마 걸로 유명해진 엠바 리도가 이 대회 출신이라고 한다.
이 대회의 주요 특징으로는 미혼, 기혼 여부를 따지지 않으며 나이제한도 만 18세~34세까지로 상당히 완화되어 있는 점이다. 본 대회의 주요 목적인 '글래머러스한 모델'의 자격조건만 충족하면 된다는 것.
따라서 이 대회의 지원자들도 10대 여고생에서부터 30대 아줌마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이루어졌고 또 지원 목적도 참 다양했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대졸 취업 준비생으로부터 세계적인 모델이 되겠다는 앳된 여고생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이런 모델 선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감수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모델은 궁극적으로 무언가를 팔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부터 팔아야 하는 직업이다. 스스로 최고의 상품이 되어야만 한다.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최고의 상품이 되어야 한다.
최고의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얼굴과 몸매부터 가꾸어야 한다. 간단한 자기소개에 이은 장기자랑이란 단지 대회 자체가 지루하지 않게끔 하는 일종의 양념일런지도 모른다.
특히 대회에 나와 심사위원 앞에 서서는 마치 우시장에 팔려나온 소처럼 수영복을 입고서 자신의 신체 라인 전부를 보여주어야 하며, 목 선까지 더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머리채를 들어올려 보여주기까지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