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저지오름이 전국 명소가 됐어요

200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숲길 대상

등록 2010.02.01 16:22수정 2010.02.01 16:22
0
원고료로 응원
아름다운 숲 수상 후 가장 많은 변모를 거듭해온 제주 저지오름,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숲길 대상인 '생명상'을 수상한 해발고도 239m, 비고 100m, 분화구 둘레  800m 깊이 62m인 화산체로 정상에 원형의 분화구를 갖추고 있다.(찾아오는 길 : ① 제주시에서 중문, 서귀포방면으로 생각하는 정원 사거리에서 50m 직진 우측 저지오름 휴게소 입구 ② 제주시에서 한림 방면으로 방림원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 70m 저지오름 휴게소 입구, 오름 : 한 번의 분화 활동으로 봉긋 봉긋 솟아오른 화산-제주어 사전, 제주특별자치도, 2009.)

a 저지오름 저지 마을회관(복지회관)을 아늑히 품고 있어 평온함을 느끼게 한다.

저지오름 저지 마을회관(복지회관)을 아늑히 품고 있어 평온함을 느끼게 한다. ⓒ 장영주




저지오름의 유래는 저지마을(약 400년 전 전주 이씨가 정착하며 설촌이 형성되었다.)과 같은 시대로 '닥모루' '새오름'으로 불리며 주변 라온골프장, 생각하는 정원, 문화예술인촌, 방림원, 유리의 성 등 유명 관광지를 낀 제주 초가집 덮개용으로 쓰이는 새(띠)가 많아 마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오래전부터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조성하여 오늘에 이른다.(산책로는 산허리를 돌아가며 조성하였고, 정상부에도 분지를 돌아가는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a 기념비 조선 숙종 28년 서기 1702년 탐라순력도에는 ‘당지’라 표기 되었고 탐라지도 병서 1709년에는 ‘저지촌’으로 기록 된 바 훨씬 이전에 설촌이 형성 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가 복지회관에 건립 되었다

기념비 조선 숙종 28년 서기 1702년 탐라순력도에는 ‘당지’라 표기 되었고 탐라지도 병서 1709년에는 ‘저지촌’으로 기록 된 바 훨씬 이전에 설촌이 형성 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가 복지회관에 건립 되었다 ⓒ 장영주


저지오름은 2009년 6월27일 개장한 '제주올레' 13코스(용수 포구/절부암에서 저지오름 정상을 지나 저지 마을 복지회관까지 총 15.3 ㎞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의 종착점 바로 옆으로 제주의 순수한 올레길 10여m를 끼고 있으며 14코스 출발점을 잇는 징검다리로 자리매김하며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저지오름이 새롭게 태어난 이유는 "올레길이 조성되며 전국적 명소로 부각된 부분도 있고 마을 자체에서 홍보를 강화한 결과 여행사에서 여행 코스로 지정되면서 평일 100~150명, 주말 250~350명 정도의 오름 트레킹 인원이 찾고 있다"라고 좌경진(저지리 이장)은 힘주어 말한다. 저지오름 끝자락에 저지오름 휴게소가 저지오름의 등반길 피로를 풀어주기도 한다.(올레 : 거릿길 쪽에서 대문까지의 집으로 드나드는 아주 좁은 골목 비슷한 길-제주어 사전, 제주특별자치도, 2009.)

a 올레코스 안내 제주 올레 13코스의 끝자락과 제주 올레 14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올레코스 안내 제주 올레 13코스의 끝자락과 제주 올레 14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 장영주


제주에는 오름이 368개가 있다. 그 중 제일 먼저 아름다운 오름에 등재된 저지오름은 올레와 더불어 가꾸고 보존하고 지켜 나갈 우리들의 소중한 보배임에는 틀림이 없다. 현재 제주 오름의 훼손을 막기 위해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a 저지오름 올레 제주 올레를 알리는 끈 한 조각이 방문객의 길을 안내한다.

저지오름 올레 제주 올레를 알리는 끈 한 조각이 방문객의 길을 안내한다. ⓒ 장영주


제주올레가 제일 먼저 생긴 것은 '오름-바당 올레'다. 서귀포시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성산 일출봉과 우도를 감상하면서 걸으며 돌담의 가치를 헤아리는 해안도로 해변의 파란 물빛이 환상적인 백미에 가깝다. 현재 제주의 올레는 제주 전 지역 타원형 마무리 조성 단계(15 ~ 16코스 정도)에 있다. 제주 올레는 이제 어떤 행정이나 언론에서도 감히 토를 달지 못하는 신성불가침 지역으로 1사 1마을 결연을 통해 올레를 지원하는 일에는 칭송하지만 모 대기업은 사옥 건설지를 통과하는 올레길을 막았다가 톡톡한 값을 치루고 있다.

a 아름다운 숲길 표지판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숲길 대상 ‘생명상’ 수상

아름다운 숲길 표지판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숲길 대상 ‘생명상’ 수상 ⓒ 장영주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오름 #올레길 #숲과 사람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통일부통일교육위원, 한국녹색교육협회이사,교육부교육월보편집위원역임,제주교육편집위원역임,제주작가부회장역임,제주대학교강사,지역사회단체강사,저서 해뜨는초록별지구 등 100권으로 신지인인증,순수문학문학평론상,한국아동문학창작상 등을 수상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음(특히 제주지역 환경,통일소식을 중심으로)


AD

AD

AD

인기기사

  1. 1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2. 2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3. 3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4. 4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5. 5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