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3일 자유선진당을 맹비난하며 탈당한 것과 관련, 박상돈 의원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3일 논평을 통해 "이 예비후보는 자유선진당에 스스로 입당했고 공천을 신청해 공천 심사까지 받았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 본인이 당의 입장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고 무성의하게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 절차를 정당하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에 이유 없이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대응을 했다"며 "그 결과 공심위에서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불복하고 가처분 신청까지 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러나 법원은 3주에 걸친 세심한 판단 끝에 소송요건에 하자가 있어 소 자체를 무효화하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이번 이 예비후보가 제기한 공천 과정의 문제는 허무맹랑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예비후보가 선진당을 탈당한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욱이 새판을 짠다고 했는데 그 것이 다른 방법으로의 도지사 출마를 이야기 한다고 하면 참으로 도의적이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선진당의 당 이념에 따라 따뜻한 보수를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고 입당해 도지사 공천 심사를 받은 지 며칠이나 됐다고 새판을 짠 단 말이냐"고 이 예비후보를 몰아붙인 뒤 "솔직히 그가 충남도정이나 선진당의 정책적 목표를 알기나 하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쏘아 붙였다.

박 의원은 끝으로 "이 예비후보는 자중자애 하시기 바란다, 선진당에 입당해 하나 된 충남을 바랐던 초심으로 돌아가 함께 새로운 충남건설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저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오는 4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