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품에서 편히 잠드소서

육군 7군단, 6.25 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 가져

등록 2010.08.15 10:42수정 2010.08.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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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625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 장병들이 유해운구를 실시하고 있다

625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 장병들이 유해운구를 실시하고 있다 ⓒ 공명진

▲ 625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 장병들이 유해운구를 실시하고 있다 ⓒ 공명진

 

"…… 지난 60년동안 깊은 산중, 전투현장에서 풍전등화의 조국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저희 후배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

 

육군 7군단장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사를 낭독했다.

 

7군단은 13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재구관 강당에서 6. 25 전사자 유해 66위에 대한 영결식을 가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7군단장을 비롯한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이하 수기사), 20기계화보병사단장(이하 20사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및 장병, 가평군수, 양평군수 등 지역기관장, 보훈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조국수호를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개식사에 이어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올해 가평․포천․양평 지역의 6. 25 전사자 발굴경과 보고, 조사 낭독, 추모시 낭송,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묵념, 유해 운구 및 봉송 순으로 시종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대는 지난 3월 31일 양평 양서면에서의 개토식을 시작으로 격전지인 양평, 가평․포천 일대에서 유해 66구, 유품 26종 520여점을 발굴했다.

 

4~5월에는 20사단이 지세가 험한 양평 용문산 일대에서 유해를 발굴했고, 6~7월에는 수기사 장병들이 한여름의 무더위와 장마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찾아내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으로 가평․포천지역에서 발굴에 임하여 큰 성과를 거뒀다.

 

가평, 포천지역의 발굴현장에 참여했던 수기사 유상연 상병은"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선배전우님들을 찾는 일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유해발굴에 참여하는 동안 군생활의 의미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도 발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 감식소에서 DNA 감식 등 신원확인절차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공명진 기자는 공보장교입니다. 

2010.08.15 10:42ⓒ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공명진 기자는 공보장교입니다. 
#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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