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백수 피해 현장이종선 천수만 경작자협의회 위원장의 안내로 피해현장을 둘러보는 이재오 특임 장관
안서순
이 위원장의 항변에 대해 이 특임장관은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위치에 있지도 않고 그런 힘도 없기 때문에 당과 관계부처가 심도있게 협의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백수피해를 입은 낱알을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 피해현장을 둘러보며 동행한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특임장관이 피해현장을 방문한다고 하자 모여든 농민들은 "어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이재오 장관이 실제로 통한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보지만 현지의 기초적인 사정도 모르고 와서 현지에 와서 파악하고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등한시 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에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피해농민들은 '2002년 루사 때 수준의 실질적 보상', '백수피해 벼의 전량 수매(등외등급)', '농지구입대출금 상환연기와 임차료 감면', '수확량 감소에 따른 손실보강과 벼 전량수매', '수매불능 벼에 대한 정부 이괄수매로 철새 먹이화, 사료화 강구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현행 농림수산사업시행지침(영농규모화사업)에 따르면 피해율 산정기준이 소유와 임차를 합쳐 농가단위 농작물 피해율이 30% 이상인 경우 농지구입 납부연기 또는 임차료 감면을 해 주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농민들은 소유와 임차를 분리, 소유의 경우 피해율30%이상시 농지구입자금 납부연기, 임차는 피해율30% 이상시 임차료감면혜택과 수확보조금, 피해벼 전량 수매, 수확 불가능한 벼에 대한 보조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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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세우느라 만날 장관들만 왔다가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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