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갯벌의 알락꼬리마도요.
최종수
겨울철새들은 주로 천수만, 금강하구, 해남, 우포늪, 순천만, 주남저수지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나그네새인 도요물떼새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봄·가을 잠시 들러 긴 여행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여 다시 월동지인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날아간다.
남해 고현면 이어리 해변습지 갯벌에는 도요·물떼새들의 먹이가 풍부하여 이동하는 물새들의 천국이다. 수십 마리의 좀도요가 무리를 지어 날아와 갯벌에서 채식을 하고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는 긴 부리로 갯벌 깊숙이 숨어 있는 게를 잡아먹기 좋게 다리를 잘라내고 먹는 지혜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