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1.10.24 14:59수정 2011.10.24 14:59
'희망버스'는 오늘의 한국사회가 처한 노동의 위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토론과 행동, 좌절과 극복의 몸짓이 어떠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희망버스>를 탔건 안탔건 1%의 탐욕이 강요하고 있는 '불안한 노동'의 세계에 99%의 우리가 살고 있음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노동이 삶을 가꾸는 게 아니라, 삶을 파괴하는 지경에 이른 오늘 우리는 낯설지 않게 '해고노동자의 죽음'을 접합니다. 어느 '알바생'의 마지막을 목격합니다. 생각하면 85는 김진숙 씨가 버티고 선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숨은 85찾기 게임'을 제안합니다. '없었던 85만들기 게임'을 제안합니다. 85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어느새 85는 그냥 85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과 노동을 돌아보는 절망과 희망의 숫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85는 무엇입니까. - <85개의 85> 프로젝트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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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권의 책을 한 권 한 권 펼쳐가며 85페이지를 잘라내었습니다. ⓒ 고길희
▲ 85권의 책을 한 권 한 권 펼쳐가며 85페이지를 잘라내었습니다.
ⓒ 고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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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가까운 친구가 '85개의 85'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85권의 책을 한 권 한 권 펼쳐가며 85페이지를 잘라내었습니다.
아무 말없는 85개의 85페이지 조각을 앞에 두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될까? 이게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문득 그 85들이 '희망'을 뜻하는 말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85를 향한 수많은 희망의 조각모음이 함께 떠올랐습니다.
'85개의 85'는 그렇게 'HOPE85'가 되었습니다.
_ 고길희(코끼리를 만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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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권, 85쪽, 희망85 ⓒ 고길희
▲ 85권, 85쪽, 희망85
ⓒ 고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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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85를 찾아주세요. ⓒ 85아카이브
▲ 당신의 85를 찾아주세요.
ⓒ 85아카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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