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가 끝난 후 대표자들의 기념 촬영 모습
이정민
전국 평균 출산 증가율을 웃돌며 본격적인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는 인천시는 지난 12월 27일 오전10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아이낳기좋은세상 인천운동본부 대표자회의를 시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정부 관계자와 학계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본 회의 전 정책보고를 진행한 방윤숙 시 여성정책과장은 인천의 2010년 출생아가 2만5752명(평균 1.21명)으로 전년보다 1373명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보고서에 나온 출산장려정책 내용을 살펴보면, 인천시는 2011년 셋째 이후 자녀 총 2348명에게 300만 원씩을 지원했다. 2012년에는 둘째자녀 100만 원으로 확대해 총 1만1879명이 혜택을 볼 예정이다.
또 다자녀(3자녀 이상) 우대정책인 아이모아카드가 확대지급 되어 총 3만3143세대가 혜택을 봤다. 2012년에는 공공시설입장료, 주차장 할인, 문화체험 등 풍성한 혜택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어 지자체별 출산장려 정책을 보면, 셋째 이후 양육수당은 ▲ 중구 25~30만 원 ▲ 연수구 20만 원 ▲ 강화군 15~20 만원 등으로 지원된다. 또 셋째 이후 건강보험료 지원은 중구, 동구, 남동구, 부평구, 옹진군 등이 지원하고 있다. 이중 남구와 부평구는 미숙아 의료비 100만 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동구는 산모신생아 도우미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또한 임산부에 대해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산전 후 검진비, 출산용품, 구강용품, 영양제보급, 무료분만, 결혼적령기 건강검진, 무료분만, 정관·난관 복원수술, 모자보건 및 모유수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인천시한의사회협력), 선천성대상이상검사 등 영유아 건강관리 지원,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12세 이하 아동전체), 장애아·다문화가정·입양아 보육료 지원, 시설미이용 아동 양육비 지원,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장난감대여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윤숙 과장은 이에 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 곤란, 자여양육의 경제·심리적 부담, 결혼관 자녀관 변화, 소득 및 고용 불안정 등으로 결혼과 출산이 포기되는 현상이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기업에서는 유연한 근무형태와 복지확충으로, 가정에서는 평등양육의식 제고로, 그리고 시는 다양한 출산과 양육정책지원으로 제도적 시스템을 보완해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하 신세계)의 경영정책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된 신세계의 여성친화적제도로 단축·탄력근무제, 법정육아휴직 외 희망육아휴직(총 24개월), 복직 시 희망사업장 우선발령조치 등의 제도가 소개됐다. 또한 의무실 외에 태교자료가 소장된 유축실, 보육시설 등이 가족친화적 출산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세계는 가족과 함께하는 패밀리데이, 외갓집 체험 캠프, 가족사랑 일일교실, 백화점 일일자유이용권 증정, 선남선녀 즉석만남(사내직원대상), 초등 2~6년 대상 생태체험, 임직원가족 영어캠프, 사회봉사활동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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