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임진년 새해를 맞이 하여 첫 산행길에 나서 암봉으로 유명한 북한산 "족두리봉"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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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새해맞이 "족두리봉" 산행 2012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일행들과 함께 북한산 족두리봉 산행을 하였다. 이날의 산행길 모습 동영상을 소개 한다. ⓒ 윤도균
2012 임진년 새해를 맞아 '북한산 족두리봉'에 서다
임진년 새해를 며칠 앞두고 동생과 조카가 속초로 2박 3일 '일출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또 지난해 이맘때 구제역 파동으로 수십 년간 키워온 젖소 100여 두를 도살처분하여 땅에 묻고 시름에 잠겼던 고향 친구가 '몇 개월 전부터 목장에 젖소 80여 두를 입식시키고 마음에 안정을 찾았으니,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해왔다.
그런데 내가 한 달 전 수십 년간 운영하던 사업을 접은 터라, 연말연시를 차분하고 조용하게 보내고싶어 두 곳의 초대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그렇게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뜻밖에 늘 나와 함께 산행을 떠나는 '우리산내음' 카페 일요산행팀이 '2012 임진년 새해' 신년 산행으로 '북한산 족두리봉'에 오르자고 연락을 해온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대부분 주위 사람들이 일출 여행이다, 산행이다, 국내외 곳곳으로 떠나고 있어 다소 아쉬웠다. 얼씨구나 잘됐다 생각하며 아내와 함께 북한산 족두리봉 산행에 합류하기로 했다. 부평에서 전철을 갈아탄 뒤 6호선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이날 산행에 참석한 12명의 부부 회원님들이 도착해 있었다. 이들과 신년 새해 덕담을 나누고 곧바로 즐거운 산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