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상 통합진보당 대전 유성구 예비후보.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리투표'로 인한 선거부정으로 재선거를 실시한 통합진보당 대전 유성지역 경선에서 유석상 후보가 승리했다.
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밤 대전시당에서 유성지역 4.11총선후보자 공천을 위해 실시한 당원투표를 마감하고 개표를 실시, 그 결과 기호 2번 유석상 후보가 총 득표율 53.46%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1번 최영구 후보는 50.20%에 그쳤다.
이번 경선은 일반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반영하는 경선으로, 여론조사는 1차 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반영하고, 대리투표로 무효가 된 당원투표는 지난 23일부터 25일 까지 온라인과 직접투표소 등을 통해 실시했다.
그 결과 대전 유성지역 총유권자 330명 중 206명(투표율 62.42%)이 투표에 참여했고, 유 후보가 111표를 얻어 93표에 그친 최 후보를 앞섰다.
유 후보는 여론조사결과 환산 득표율 26.25%를 얻어 27.40%를 얻은 최 후보에게 뒤졌지만, 당원투표에서 환산득표율 27.21%를 얻어 22.80%에 그친 최 후보를 역전하며 승리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대전유성 지역 경선은 지난 달 30일부터 3일 까지 당원투표를 실시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유성구민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 이를 합산해 치러졌다.
그 결과 유석상 후보가 54.29%의 지지를 얻어 49.36%에 그친 최영구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으나, 당원투표 과정에서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되어 최종 후보자 공고를 미루고 진상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대리투표가 사실로 확인되어 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가 실시됐다. 또한 선거관리위원 전원이 사퇴하고 새롭게 선관위가 구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재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 출신 유 후보와 국민참여당 출신 최 후보가 다시 맞대결을 펼쳤고, 1차 선거 결과와 마찬가지로 당원투표에서 앞선 유 후보가 최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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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대전유성 경선에서 '유석상' 후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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