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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 비자금 의혹 질의에 답변하는 황교안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4대강 사업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윤덕후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최근 검찰이 '4대강 사업 수사 전담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4대강 사업 관련 수사에 점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4대강 사업 관련 상황을 묻는 김현미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빠른 시일 내에 (4대강 사업 검증) 위원회를 구성, 객관적으로 조사해 의혹이 없도록 밝혀낼 것"이며 "담합행위는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이날 황 장관에게 "대우건설의 4대강 사업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현장 관계자가 비자금 조성 내역과 뇌물을 전달한 정황 등이 담긴 이동식 디스크(USB)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아는데, 전혀 수사가 진척되고 있지 않다"며 "정권도 바뀌었는데 (수사를) 적극적으로 할 만한 시점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황 장관은 "수사 중인 검사가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그런 부분에 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료를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검찰을 지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최근 억대 로비 정황을 보여주는 자료가 공개된 코오롱 워터텍 문제는 "아직까지는 언론에 보도된 상태"라며 "구체적 자료가 입수되면 검찰이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란 정도로 답변했다. 최근 4대강 사업 특혜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인 태아건설 관계자들을 출국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구체적 수사단서가 있다면 검찰이 판단하겠지만, 아직은 증거화한 단계가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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