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도입된 학교성과급이 획일적 계량 지표 중심으로, 낙후된 지역이나 학교의 교육특색이 평가지표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연속 최하등급이 나와 오히려 교사들과 학생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문제점을 유발하고 있어, 성과급 폐지와 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김형태
학교는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지나친 경제논리를 학교 현장에 대입하고, 각종 비교육적 평가를 남발하여, 학교구성원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의 개인성과급, 교원 평가 등 개인별 평가에 더하여 학교성과급, 학교평가, 시도교육청 평가 등 기관 평가까지 강화되고 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평가를 잘 받기 위한 비교육적인 실적 쌓기를 장려하는 셈이다.
교육의 성과는 쉽게 측정할 수 없으며,'학생의 성장'이라는 장기적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본질이므로, 매년 평가하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