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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청렴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자신의 첫번째 교육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 1월 출마 기자회견 당시. ⓒ 정민규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석준 예비후보 (부산대 교수)가 최하위 수준인 부산교육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부산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전국 17개 광역교육청 중 14위로 최하위권인데다 내부 청렴도는 16위로 거의 꼴찌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며 "부산시교육청의 청렴도를 개선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청렴도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인데도 부산교육청의 청렴도가 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2~3년 전보다 크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자신의 첫 번째 공약으로 "부산교육청의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을 임기 내 1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는 ▲외부인사 공채 독립적인 감사관실 운영 ▲교육비리 관련자 영구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내·외부 고발자 보호 제도화 ▲교육감 직속 '교육비리 고발센터(핫라인)' 설치 ▲구매·계약 제도 개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청탁 근절 등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키로 했다.
특히 감사관실을 외부인사로 공채해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독립적인 감사관이 교육감 등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비리연루자 등을 조사 및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공약 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의 경우 현 임혜경 교육감이 선거 시절 밝힌 공약이기도 했다. 하지만 임 교육감이 옷로비 의혹 등이 문제가 되며 칼날이 교육감에게는 무디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오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는 "서류나 입으로 발표하는 각종 청렴정책보다 교육수장의 몸가짐과 강한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산교육감에 당선되면 남에게는 엄격하고 본인에게는 관대한 교육감이 아니라 본인에게 더욱 엄격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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