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관 안산시장 예비후보
유혜준
3월 23일 현재, 안산시장 예비후보로 새누리당은 8명이, 민주당은 1명, 무소속은 2명이 등록했다. 이들 외에 김철민 안산시장 역시 재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후보가 난립하더라도 공천을 통해 1명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야권이다. 야권 후보는 김철민 시장을 포함 현재 4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야권 후보 가운데 가장 인지도와 정치경험이 떨어지는 이는 신윤관 예비후보. 신 후보는 2012년 정치에 뛰어든 정치신인이다. 제종길 예비후보는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주원 예비후보는 4대 민선시장이었다.
하지만 신 예비후보의 중량감은 만만치 않다. 2012년 12월, 경기도 내일포럼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 내의 16개 지역에서 내일포럼을 만드는 실무 역할을 해왔던 것.
지난 20일, 신 예비후보를 후보사무실에서 만났다. 신 예비후보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으로 '도로 민주당'이 되었다는 비난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새정치의 종결이 아닌 지난한 시작"이라면서 통합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을 유보하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예비후보는 야권후보 난립과 관련 '시민공천 시민당선' 운동이 일어나 후보가 단일화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신 예비후보와 한 인터뷰 내용이다.
-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정치는 2012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안산지역에서 20여 년이 넘게 시민운동을 해왔는데 시민운동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시민운동이 결정을 하게 도와주거나 분위기는 만들 수 있는데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지방의원 한 사람이 몽니를 부리면 시민단체들이 아무리 선한 일을 하고 옳은 주장해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세상을 변혁하고 한 도시를 바꾸려면 결국 (정치) 안으로 들어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외곽에서 주장을 하는 것에 그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신 후보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등록, 출마준비를 했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신 후보는 민주정치를 표방하는 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민주당, 민주적이지 않아 안철수 신당에 합류했다"
"예비경선 결과는 승복하고 받아들였지만 실망이 컸다. 민주당이라는 공당이 당적을 갖고 그 정당의 후보자가 되려고 노력한 이들을 탈락을 시키더라도 존중은 해줘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탈락한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경선 결과에 대해 알려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결과를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민주당의) 대선 결과가 예견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