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군포시장,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낙하산 채용?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 무산된 전 부시장 다시 내정

등록 2014.04.09 14:00수정 2014.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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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윤주 군포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 남상준


김윤주 군포시장은 지난 2013년 출범한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를 퇴직한 임아무개 전 군포부시장을 낙하산으로 내정,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임 전 부시장을 군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다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지난 2013년 군포문화재단이 출범하기 전 임 전 부시장을 상임이사로 내정해 군포시의회에 동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대다수 군포시의원들은 임 전 부시장의 상임이사 내정에 반발, 동의를 거부해 임 전 부시장의 상임이사 선정은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군포시 관계자는 "공정한 공모절차를 통해 상임이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주장하면서 내정설을 부인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그런 상황에서 김 시장이 이번에는 임 전 부시장을 군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공모절차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올 1월부터 임 전 부시장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군포지역에 돌았던 것.

군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3월 3일부터 이사장과 비상임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한데 지원서류 접수 마감 결과 이사장은 단 1명만이 지원해 2차 공개모집 공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지원자가 2배수 이상이어야 하는데 미달된 것. 단 1명의 지원자는 임 전 부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2차 공개모집은 끝났고 이사장에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최종확인 되었다. 이들에 대한 서류전형은 8일 진행되었으며 면접은 오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군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사장 내정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공정한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는 11일 진행되는 면접 결과 임 전 부시장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 전 부시장의 이사장 사전 내정설과 관련해 군포지역에서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군포시민단체 관계자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김윤주 시장이 시설관리공단에 자기 사람을 넣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 이사장을 공모해도 늦지 않는데 김 시장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포시의회 관계자는 "임 전 부시장을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로 내정했다가 안 되자 이번에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전임 부시장이 군포시의 여러 자리를 기웃거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윤주 #군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군포문화재단 #군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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