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병영 약사천 위 난간에 걸린 노란 현수막에 주민들이 추모글을 적었다.
박석철
울산중구주민회와 병영동 여성회, 병영마을 도서관 친구들이 마련한 노란 현수막에는 '어른들이 잘못했다' '잊지 않을게~' '잊을수도 없지만 잊어서도 안 됩니다' 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한 주민은 '어른인 우리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란 자조섞인 글을 적었다. 수천 개의 노란 리본에 적힌 글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울산중구주민회 회원들은 지난 4월 27일부터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씩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추모 장소에는 중구주민회 회원들이 회비를 거둬 준비한 여러개의 리본이 준비돼 길을 지나는 주민들을 발길을 멈추게 한다.
노란 리본 옆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국민특검과 청문회 도입' 서명지도 준비됐다. 유모차에 어린 자녀를 태우고 이곳 앞을 지나던 지나던 한 주부가 서명을 한 후 리본에 글을 적어 다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