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경북시민행동은 9일 오전 경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성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국민선언을 발표했다.
조정훈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월에 이어 오는 12일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위한 심의를 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월성1호기 폐기를 촉구하는 국민선언이 이어졌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인권운동연대, 대구YMCA 등 16개 단체들은 9일 오전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앞에서 '대구경북 시민선언문'을 발표하고 월성원전 1호기를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월성원전 1호기의 계속 가동을 우려하는데도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주민과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채 수명 연장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수명 연장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월성원전 1호기를 폐쇄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7가지 이유를 들었다. 월성1호기가 생산하는 전력이 전체에서 1%도 되지 않기 때문에 전력공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년간 수명을 연장하더라도 적자사업으로 경제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자료에 따르면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은 최대 2269억 원의 손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수원도 수명을 연장하든 안 하든 손해를 보는 사업이라고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단순한 고장도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후쿠시마 원전이 수명을 연장했다가 사고가 발생했고 원전 종주국인 캐나다도 수명연장을 포기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