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첫날인 30일 축제참가자들이 김녕성세기해변~제주해녀박물관 코스를 걷고 있다.
안홍기
2010년 1코스에서 시작한 제주올레 걷기축제(사단법인 제주올레 주최)가 드디어 올레 코스를 한 바퀴 돌았다. 이 축제는 지난 30일 20코스 시작점 김녕 성세기해변에서 개막했다. 축제에 참가한 올레꾼들은 31일 21코스 도착점이자 1코스 시작점과 이어지는 종달바당까지 걸으며 걷기의 즐거움과 행복을 나눴다.
여섯 번째인 이번 축제 참가자는 30일 3000명, 31일 4500명으로 연인원 7500명에 이른다. 그중 외국인 도보여행자가 1000명으로 이제는 대표적인 '글로벌 걷기 축제'가 됐음을 입증했다.
인생의 관문이나 결단 앞두고 있을 때, 과거를 돌아볼 때 걸어야 할 길로 사랑받는 제주올레지만 이 걷기축제 기간만큼은 사색의 길, 치유의 길이라기보단 유쾌·발랄·즐거움의 길로 바뀐다. 올레길이 지나는 지역에서는 제주도 지역민들과 축제참가자,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져 자신이 올레에서 얻은 행복을 서로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