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 프로젝트로 경기도가 주최한 <넥스트 경기 창조 오디션 시즌 2>에서 1등상은 굿모닝상을 수상,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윤한영
양기대 광명시장 취임으로 시작된 폐광 개발은 2015년 4월 4일, 유료로 전환되면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광명동굴 전성기가 시작된 것이다. 10월말 현재, 광명동굴을 찾은 관광객은 80만 명을 넘어섰다. 광명시 수입은 50억을 넘어섰다. 자치단체가 폐광을 개발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사례는 일찍이 없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광명시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다.
광명시의 이런 성공은 지난 10월 7일, 경기도에서 열린 <넥스트 경기 창조 오디션 2>에서 1위인 굿모닝상을 수상하면서 인정받았다. 광명시는 광명동굴 개발 프로젝트인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는 주제로 공모사업에 참여했고, 당당히 1위를 거머쥐면서 광명동굴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양기대 시장은 1위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광명동굴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깜짝 놀랄 동굴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가 처음 폐광 개발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성공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대신 실패해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 비난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양 시장은 광명시청 공무원들과 함께 폐광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공을 이끌어냈다. 양 시장의 뚝심 있는 추진력과 광명시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루어낸 결과다.
한데 광명동굴 성공요인에는 한 가지를 더 덧붙일 수 있다. 바로 차별화된 홍보 전략이다. 폐광 개발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는 관광객 유치다. 광명시가 폐광을 아무리 멋진 동굴테마파크로 만들어도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다면 실패다.
관광객이 없는 관광지는 건조한 바람이 휘몰아치는 황량한 모래사막과 다를 게 없다.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는 헛된 구호로 그치고 말 수밖에 없다. 결국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사례가 되면서 잊힐 뿐이다. 이런 예상하는 이들, 제법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