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서산 부석사 불상 ‘인도청구 소송’의 두 번째 준비기일에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부석사 스님, 신도들이 2대의 버스를 나눠타고 대전지방법원을 찾아왔다. 재판 방청에 앞서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신도들.
임재근
서산 부석사 불상 '인도청구 소송'의 두 번째 준비기일이 8월 24일 오후 3시 대전지방법원 304호에서 개최됐다. 이날 재판에는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을 비롯하여 신도와 서산 주민들이 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와 재판정을 가득 채웠다(관련기사 :
불상 때문에 피고가 된 '대한민국').
이날 재판에서 원고 측인 부석사는 증인 신청과 불상의 현상 확인을 위한 검증을 신청했다. 부석사 측은 김경임 대사, 문명대 교수, 김현구 전 서산문화원장, 허종행 전 문화재청 안전기준과 팀장,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기쿠다케 준이치 규슈대 교수, 이상근 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원고 측의 소송대리인인 김병구 변호사(법무법인 우정)는 "김경임 대사는 <서산 부석사 관음상의 눈물>의 저자로 왜구의 실체와 침략사 그리고 대마도 관음사 창건과 관음상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이어 "특히 준이치 교수는 도난 사건 이전인 1970년대 일본에서 대마도 관음사의 창건기록과 조선 미술품, 관음상을 보고 이 사건의 불상이 왜구에 의한 약탈당한 사실을 주장한 일본 교수 중 1인"이라며 증인신청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