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아쿠아 스튜디오 내 영화 <명량> 촬영 장면.
고양시
이미 고양시엔 MBC 드림센터, SBS 제작센터가 자리하고 있으며, 중소 방송콘텐츠 제작·송출·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방송영상업체들이 입주한 브로멕스타워, 폐정수장을 초대형 수중촬영장으로 활용한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 국제전시 컨벤션센터 킨텍스 등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 수중촬영장으로 알려진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가 눈에 띈다. 1984년 준공되어 16년간 운영된 고양 정수장은 이후 수량 확보가 어렵고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팔당 광영상수도 대체시설 확보로 2000년 4월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고양시는 정수장을 리모델링 해 영화, 드라마, CF 등을 촬영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중촬영장을 조성했고, 2011년 6월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가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수중장면과 수면 위 전투장면, 선박 및 차량사고 장면, 대규모 폭파 장면 등 할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블록버스터급 VFX(Visual Effects) 영화의 제작이 가능해졌다. 2012년 <타워>, <도둑들>, 2014년 <명량>, <해무> 등 2016년 <부산행>, <판도라> 등 수중씬은 모두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의 강점은 주변 방송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영상 후반작업업체와 수중촬영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편리하게 수중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방송사의 제작센터와 중소 방송콘텐츠 제작·송출·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다. 고양시에는 EBS 디지털 통합사옥, MBC 드림센터, SBS 제작센터, CJ E&M 등이 한데 모여 있다.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는 드라마 제작이 가능한 다양한 규모의 스튜디오와 15개의 방송채널사업자(Program Provider. PP)채널을 수용할 수 있는 송출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와 브로멕스타워에는 영화 제작사 및 방송·콘텐츠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IT·SW 기업이 입주해있어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방송영상산업과 정보통신기술산업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인접한 킨텍스, 원마운트 등 MICE 시설을 활용하여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