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함, 목포신항에 입항... 시민단체 입항 규탄 시위

등록 2017.03.18 12:30수정 2017.03.18 12:30
0
원고료로 응원
 
 지난 17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위한 미 이지스함이 목포 신항만 입항하자 목포지역시민사회단체들이 입항반대 시위를 벌였다.

지난 17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위한 미 이지스함이 목포 신항만 입항하자 목포지역시민사회단체들이 입항반대 시위를 벌였다. ⓒ 이영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위한 미 해군 구축함이 목포 신항에 입항하자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입항반대 시위를 벌였다. 목포 신항은 세월호가 인양되면 이동할 곳으로, 이곳에서 선체 내부 수색이 이뤄진다.
 
목포지역시민단체들은 이날 미국 구축함이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미연합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훈련 등 한미연합 훈련에 맞춰 목포항이 미국의 군사적 패권 실현의 항구로 전락시키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해군 3함대와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목포 신항에 입항한 배리함(Barry DDG-52)은 8900t 크기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이다. 미 해군 이지스함 중에서도 드물게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강화한 최신형 구축함으로 알려진다.
 
3함대는 배리함이 입항하자 환영행사와 환영 만찬을 주최하고, 입항 이튿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함정 공개행사를 열었다. 배리함은 19일 출항해 22일까지 해군 3함대 함정들과 함께 실전적인 해상훈련에 참여한다.

 지난 17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위한 미 이지스함이 목포 신항만 입항하자 목포지역시민사회단체들이 입항반대 시위를 벌였다. 
목포지역시민단체들은 이날 미 이지스함이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미연합 독수리연습(1일)과 키리졸브연습(14일) 등 한미연합 훈련에 맞춰 목포항이 미국의 군사적 패권 실현의 항구로 전락시키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지난 17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위한 미 이지스함이 목포 신항만 입항하자 목포지역시민사회단체들이 입항반대 시위를 벌였다. 목포지역시민단체들은 이날 미 이지스함이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미연합 독수리연습(1일)과 키리졸브연습(14일) 등 한미연합 훈련에 맞춰 목포항이 미국의 군사적 패권 실현의 항구로 전락시키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 이영주


애초 부산항을 기점으로 작전 수행을 펼쳤던 미군은 부산항에서의 작전 수행 여건이 열악해 짐에 따라 대체 항을 모색하던 중 지난 2005년 8월 목포 신항만 측과 '주한 미 육군 항만수송관리 사령부' 작전 수행을 위한 군수물자 하역작업 협약을 맺었다. 이후 2010년 3월 미 해군 순양함이 최초로 목포에 입항, 매년 미 해군 이지스함의 목포항 입항은 이어지고 있다.
 
목포지역 시민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간, 중미 간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배리함의 목포항 입항은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대결이 격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군 수송선과 함정의 목포항 입항은 목포항을 동북아시아의 주요 항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포지역주민의 의사와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면서 "목포항이 미국의 대북한 대중국 패권을 위한 군사항구로 전락하는 것을 목포시민들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남북 간 관계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 대화에 역행하는 미 구축함의 목포항 입항을 강력히 규탄하며, 전쟁을 전제로 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목포신항 #미 군함 #독수리 훈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탐욕스러운 기업이 만든 비극... 괴물을 낳은 엄마 탐욕스러운 기업이 만든 비극... 괴물을 낳은 엄마
  5. 5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