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를 외치고 있는 기자회견 참석자들"적폐청산의 시작은 양심수 전원 석방"이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병준
19일 오후 대전교도소 앞에 모인 "추석맞이 전국 양심수면회 공동행동" 회원들과 대전지역 시민, 사회, 노동단체 회원들은 "촛불 정신 계승하여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적폐청산의 시작은 양심수 전원 석방"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국적으로 800여명이 넘는 양심수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폭압 9년에 이어 지금까지도 양심수를 양산하는 체제는 이어지고 있다. 소위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 조작사건,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관련 민주노총위원장을 비롯한 100명이 넘는 노동자들 구속사건, 코리아연대 등 말할 권리 생각할 권리를 탄압하는 국가보안법사건, 그리고 최근 노조 할 권리를 부정하는 건설노동자 구속 사건에 이르기까지 양심수 배출은 지속되고 있다"며 양심수 문제에 대해 등한시하고 있는 현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오늘 대전을 방문한 2017년 추석맞이 전국 양심수면회 공동행동 참가단은, 건설노조 대전세종건설기계지부 전임 사무국장 홍만기님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지난 8월1일 구속된 홍만기님에게 씌워진 공동공갈협박이라는 죄목은, 대한민국헌법상 보장된 노조 할 권리를 전면부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장시간노동문제를 해결하고, 임금문제 및 안전문제를 노조에서 다루는 것은 노조의 존재 이유다."라며 "그러므로 노조간부들의 당연한 활동에 파렴치한 죄목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명백히 노조 탄압이고, 공안탄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 ▲민중총궐기는 무죄다! 지금 당장 석방하라! ▲노조 할 권리 보장하라! 지금 당장 석방하라! ▲빈민생존권 보장하라! 지금 당장 석방하라!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 지금 당장 석방하라! ▲전쟁분위기 조장말라! 지금 당장 석방하라!"라며 현재 감옥에 있는 양심수들의 죄목 자체가 죄가 되지 않는 것을 강조하여 양심수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