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후보자 딸이 받은 부동산 지분은 상식적인 유산 상속이지만, 이건희 삼성회장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받은 현금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 상속과 조세회피이다.
임병도
홍종학 후보자의 딸은 8억 6천만 원의 부동산 지분에 대해 2억 2천만 원의 증여세를 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금 61억 원에 대해 16억 원의 증여세를 납부했습니다.
홍 후보자의 딸은 돈이 없어서 임대료를 받으면 갚는 조건으로 엄마에게 돈을 빌려 증여세를 냈습니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은 현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곧바로 증여세를 납부했습니다.
홍 후보자의 딸이 받은 부동산 지분은 손녀를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물려준 '유산'입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받은 돈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종잣돈이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은 현금을 가지고 '삼성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매매해 55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이 돈으로 '에버랜드' 지분을 확보합니다. 결국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경영권을 승계받게 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증여받은 현금으로 모은 재산은 현재 8조 3100억 원입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 중 199위입니다.
홍종학 후보자의 딸이 평범한 유산 상속과 '절세'였다면,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편법 승계를 목적으로 한 '조세회피'였습니다.
홍종학 후보를 공격하는 이유는 재벌을 보호하기 위해?홍종학 후보의 '절세'를 자유한국당과 언론은 무조건 국민의 눈높이와 차이가 나는 '도덕성'이라며 공격합니다.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운운하는 자체가 의구심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