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이들에게, 그림책으로 바치는 애도

"부디 평안히 잠들길, 우리도 언젠가 다시 만나리라"

등록 2018.04.16 08:43수정 2018.04.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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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들아, 
이제 우리 모두는
너희들이 큰 나무의 품에 깃들기를 바라고 있단다.

그림책 <약속> 니콜라 데이비스 글, 로라 칼린 그림
그림책 <약속>니콜라 데이비스 글, 로라 칼린 그림임경희

그래서
온갖 영롱한 새들에 둘러 싸여 
그 두려움
위로 받기를


그림책 <약속> 니콜라 데이비스 글, 로라 칼린 그림
그림책 <약속>니콜라 데이비스 글, 로라 칼린 그림임경희

너희들이 남기고 간
이별 선물,
우리는  해마다 이렇게 모여 
너희들을 추억하마

그림책 <오소리의 이별 선물> 수잔 발리 지음
그림책 <오소리의 이별 선물>수잔 발리 지음임경희

온 강산의 큰 나무에
흰 눈 내리거든
너희들인 양
그 목소리 들어도 보고

그림책 <커다란 나무같은 사람> 이세 히데코 지음
그림책 <커다란 나무같은 사람>이세 히데코 지음임경희

사월이면
그 앞에
노란 꽃 한아름 놓아주마

그림책 <커다란 나무같은 사람> 이세 히데코 지음
그림책 <커다란 나무같은 사람>이세 히데코 지음임경희

해가 지나
또 봄 오면 
곱고 여린 잎으로
우리에게 오렴

그림책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 로라 바카로 시거 지음
그림책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로라 바카로 시거 지음임경희

이 땅의 어린 동생들이
애통해 하며 바치는 시를 여기 두마


"부디 평안히 잠들길.
우리도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라."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애도의 시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애도의 시임경희

약속 - 2014년 볼로냐 라가치 상 우수상 수상작

니콜라 데이비스 글, 로라 칼린 그림, 서애경 옮김,
사계절, 2015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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