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그 친구들을 만난 것은 지난 8월 15일(미국 기준, 한국 시간으로는 8월 16일). 제73회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로스앤젤레스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였다. 미국 동포들은 어떻게 광복절을 맞이하는 걸까? 난생처음 로스앤젤레스에서 광복절을 맞이한 기자는 그날 로스앤젤레스한인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광복 73돌 기념,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 참석했다.나성(羅城)이란 로스앤젤레스를 한자로 부르는 말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는 1906년 5월 10일 한국인들이 설립한 최초의 교회다. 특히 이곳은 바로 옆에 있는 미주 독립운동의 1번지 대한인국민회(이사장 배국희)와 나란히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애환과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던 역사적인 곳이다. 광복절 기념식은 고국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특이한 점이 있긴 했다.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함께 부르거나,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한 경축사를 대독(김완중 LA총영사)한다는 것 등이다. 그런데 바로 이날 기념식 도중에 젊은 청년들이 등장했다. ▲독도알리기 로스앤젤레스 광복절 기념식에 특별 출연한 '독도알리기 미서부 종단 대학생 활동'을 알리는 광복절 식순, 붉은 표시부분이윤옥 단상에 자전거를 올려놓은 이 친구들은 다름 아닌 광복절 특별 손님으로 초대를 받은 대학생들이었다. 이 친구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순서 <우리 것의 가치 알리기 프로젝트> : 독도알리기 미서부 종단 자전거라이더(한국대학생)'에서 대학생 대표 하우영(중앙대) 군은 자신들이 왜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 영상 등을 통해 소개했다. ▲하우영독도를 널리 알리고자 미주지역을 자전거로 달리고 있는 대학생 하우영 군이 단상에 자전거를 올려 놓고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이윤옥 이들은 "일본이 독도 관련 거짓 역사교육을 계속하며 도쿄 중심가에 독도 홍보 전시관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독도 수호를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해 두 달 동안 자전거로 미서부대륙을 종단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동포들께서도 아름다운 섬,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SNS기자단 소속인 이들은 길태진(국민대 3년), 이경준( 중앙대 3년), 하우영(중앙대 2년) 군으로 자전거로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미국 시애틀부터 멕시코에 이르는 4,000㎞를 종단하면서 독도를 홍보하고 있다. 그러던 중 8월 15일 광복절을 로스앤젤레스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맞이한 것이었다. 말이 4,000㎞이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여름철에 서울과 부산을 5번 왕복하는 셈이다. 어지간한 열정과 각오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독도알리기 2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2층 입구에서 홍보물과 뱃지 등을 통해 독도홍보를 하는 대학생들이윤옥 ▲독도알리기 3독도 알리미 대학생들과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LA총영사 김완중 씨 그 옆은 기자이윤옥 광복절 기념식을 마치고 이들은 바로 옆에 있는 대한인국민회로 이동하여 배국희 이사장과 민병용 학술위원장으로부터 미주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들었다. 먼 이역땅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이 지켜낸 땅 독도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이 자리에서 민병용 학술위원장은 이번 8월 15일을 기해 발간된 미주지역 독립운동가를 총망라한 영문판 《Korean American Patriot's Dream》(2018, 민병용 지음) 책을 선물했다. ▲민병용광복절 기념식을 마치고 대한인국민회로 이동하여 민병용 학술위원장으로 부터 미주지역 독립운동 역사를 듣고 있는 독도알리미 대학생들이윤옥 ▲독도알리기 4대한인국민회에서 기념 촬영, 오른쪽 끝이 배국희 이사장이고 왼쪽 끝이 민병용 학술위원장이윤옥 이들은 이날 광복절 기념식을 마치고 곧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멕시코를 향해 페달을 밟는다고 했다. 기자가 이들을 만나고 돌아온 지 열흘이 되었으니 아마 지금쯤 이 친구들은 얼추 목표 지점인 멕시코까지 가서 독도깃발을 날리고 있을 듯하다. 젊고 패기 넘치는 대학생 하우영, 이경준, 길태진 군의 이름을 다시 불러본다. 슬슬 60여 일간의 대장정(6월 28일~8월 31일)도 막바지 고비를 남기고 있을 터. 이 친구들이 끝까지 목표를 완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빌어본다. 아자, 아자 힘내길! 덧붙이는 글 신한국문화신문에도 보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독도알리기 #하우영 #이경준 #길태진 #대한인국민회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이윤옥 (koya26) 내방 구독하기 문학박사.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 국립국어원 국어순화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냄 저서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국어사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전 10권,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외 다수 이 기자의 최신기사 "오늘날 널리 쓰는 한글왜말은 우리말 아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이충재 칼럼] '주술'에 빠진 대통령 부부 "여긴 너무 좋아요"... 22명 수녀들이 반한 이곳 AD AD AD 인기기사 1 이러다 12월에 김장하겠네... 저희 집만 그런가요? 2 "무인도 잡아라", 야밤에 가건물 세운 외지인 수백명 3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4 "윤 대통령, 매정함 넘어 잔인" 대자보 나붙기 시작한 부산 대학가 5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독도' 외치며 미국-멕시코를 자전거로 달리는 대학생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이러다 12월에 김장하겠네... 저희 집만 그런가요? "무인도 잡아라", 야밤에 가건물 세운 외지인 수백명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윤 대통령, 매정함 넘어 잔인" 대자보 나붙기 시작한 부산 대학가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망가진 한국을 구하는 글...나는 왜 가디언에 그렇게 말했나 5분 지각에 '대외비' 견학 버스는 떠났고 아이는 울었다 윤 대통령만 모르는 '100일의 기적'...국제적 망신 [단독] '코바나 후원' 희림건축, 윤 정부 출범 후 국방부 계약액 2배 증가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