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근
지난 11월 3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3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국회로 행진해 '검찰개혁·공수처 설치'를 요구했다.
이날 여의도에 모인 시민들은 '더 못 참는다, 국민이 나서자, 국민의 힘으로'라는 구호 아래 "이번앤 반드시 공수처를 설치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시간 동안 이어진 촛불문화제에 많은 시민은 자리를 지켰다. 촛불문화제는 문화공연 형태로 진행됐으며, 시민들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열망을 담아 박수와 함성으로 응답했다.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여의도에 모인 시민들 머리위로 대형태극기가 펼쳐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서산에서 참가한 78세 이옥주씨는 '시민 한마디' 발언을 통해서 "한국당을 해체하고 우리는 끝까지 똘똘 뭉쳐야 한다"라면서 "(우리의) 꿈이 이뤄질 때까지 전진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모든 참가자가 <헌법 제1조>를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이어 '사법적폐 청산하자' '검찰개혁·공수처 설치'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펼침막을 들고 여의도 국회 앞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국회 앞에 도착한 시민들은 국회를 향해 '검찰개혁·공수처 설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함성을 질렀다. 이날 촛불문화제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자유한국당은)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는지 꼭 알아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않으면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데 함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간 국회 건너편에서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으나,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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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응답하라 국회!"... 노란풍선과 함께 행진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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