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후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 최종 결정

등록 2021.05.14 10:28수정 2021.05.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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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 경남도청

 
경남 사천시 서포면 선전리 해안가에 있는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되었다.

경상남도는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은 선전리 해안 지역의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 성장체이다.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북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인 '스트로마톨라이트'와 형성과정이 매우 유사하지만 형태와 형성 환경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퇴적면에서 상부로 성장하여 고화된 엽층리를 가진 퇴적성장구조를 말한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성장형태'가 아닌 나뭇가지를 핵으로 성장한 원통형(막대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사천 이곳과 같은 유형의 탄산염 퇴적물은 현생의 석회질 포화 호수나 하천 환경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나, 선전리 지역에 발달한 나뭇가지 피복체는 지질시대 퇴적층에서 발견된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발달 규모가 크며 보존상태도 좋다고 경남도가 설명했다.

또 경남도는 "공룡시대인 '백악기'에 한반도에서 일어난 고기후와 고생태 등 고환경 변화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고유한 지질기록임은 물론, 전기 백악기에 동아시아 지역의 고환경 특성과 변화의 이해에도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적·자연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지질유산이다"고 했다.

이곳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황은실 학예사는 "사천시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문화재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존, 활용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 경남도청

  
a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 경남도청

#백악기 #사천시 #천연기념물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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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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