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토지 되찾기 나선 태안군태안군이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이 포함된 국방과학연구소 부지와 태안읍의 팽창을 막고 있는 32사단 태안3대대 부지 등 국방부 소유 토지를 태안군민에게 되돌려달라는 범군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가의 태안3대대 부지 토입매입비를 1503억원의 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허베이조합 기금으로 써 달라는 정치권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 제공
이에 명 담당관은 "군수께서도 (허베이조합의 정관에) 공익사업 추진근거가 있어 요청한 것이고, 군정발전위원회에서도 회자된 얘기여서 공문으로 허베이조합에 정식 요청했다"면서 "군민들의 의견도 전하면서 허베이조합과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명 담당관이 꺼낸 허베이조합의 공익사업 추진근거는 허베이조합 정관에 명시된 주사업으로 풀이된다.
허베이조합 정관상 주사업은 ▲허베이스피리트호 해양오염 사고지역의 어장환경복원사업 ▲허베이스피리트호 해양오염 사고지역의 지역경제활성화사업 ▲허베이스피리트호 해양오염으로 인한 피해주민들의 권익·복리증진 사업 ▲허베이스피리트호 해양오염와 관련하여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그 밖에 공공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사업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전 의원은 "군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이라면 가능하다고 허베이조합 정관에 명시돼 있어 가능하다고 보는데 적극 검토해서 기금이 쓰여 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고, 명 담당관도 "기금이 쓰여 진다면 금상첨화"라며 맞받았다.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관계자는 "지난 12일부로 태안군으로부터 태안3대대 토지매입과 관련해 정식 공문을 접수받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허베이조합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안3대대 토지매입에 지역발전기금을 사용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전 의원에 앞서 발언에 나선 김기두 의원도 400여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태안3대대 토지매입비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태안군이 감당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임야도 포함돼 있는데 투트랙으로 임야는 군에서 개발하는 방안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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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사업 추진근거 있어 허베이조합에 정식 공문으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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