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천리안위성 2A가 찍은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그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난마돌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19일 0시와 오전 사이로 전망되며 영남 해안과 동해상에는 강풍이 불고 최고 파고 10m를 넘는 풍랑이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860㎞ 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40㎧로 강도는 '강'으로 분류된다. 2022.9.16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태풍 '난마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7일 오후 4시 1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
태풍 난마돌은 오는 19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90㎞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의 강한 세력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와 동해상에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18∼19일 예상강수량은 경상권해안, 강원 영동, 제주 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며,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25∼35㎧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앞선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은 태풍 난마돌 영향 전까지 신속히 응급복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비탈면 방수포 설치 등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고, 반지하, 급경사지, 강변, 해안도로,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도 신속하게 이뤄지게 하라고 당부했다.
또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우려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수방 능력을 갖추도록 마대 쌓기, 차수판 설치 등을 사전에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침수 우려 시 저지대 주택, 차량, 지하공간 등에서 즉각 탈출하고 이들 공간에 접근하지 않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힌남노로 인해 지반과 배수 능력이 상당히 약해져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께서는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위험 상황 시에는 강변, 해안가, 저지대, 지하공간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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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풍 '난마돌' 선제 대응... 중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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