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022년 8월 3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의원은 "정부가 판정문 내용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언급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은 소수의견 중 '한국 정부의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며 취소소송을 해도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또 다른 소수의견으로 '한국 정부의 책임이 론스타보다 크다'는 주장도 존재했다"며 "정부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론스타의 세금관련 배상청구 기각 역시 이미 한국 법원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결국 정부의 원칙적이지 못한 태도가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며 "판정문에는 정부, 특히 금융위원회가 '법적 의무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 정치적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자기 조직을 지키려는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판단했고 이것이 론스타에 손해를 끼쳤다고 적고 있다"고 했다. 또 론스타가 한국 정부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판단 과정에서 일관성 없는 태도를 거론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주장을 펼친 것 또한 정부 잘못인 만큼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봤다.
심 의원은 "법무부장관에게, 그리고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양당 대표 및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한다"며 "국회에서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와 관련해 금융관료들의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자본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사도, 수사도, 감사도 이뤄진 바 없다"며 "먼저 국정조사를 통해 문서검증과 책임규명에 나서고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론스타 사건 ISDS 판정문은 이 기사 첨부 파일 또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 의원은 3월 2일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심상정 의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713sim/223023800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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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한동훈, 론스타 사건 유리한 내용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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