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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된 앵봉산 무장애숲길, 지그재그 심한 이유 무엇 때문?

이미경 의원 "어지러움 느낄 정도"... 은평구청 "조성된 부지 외 전부 사유지, 지금 형태 최선"

등록 2023.06.12 15:45수정 2023.06.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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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시민신문


앵봉산 무장애숲길이 지난 5월 31일 완공되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오릉고개 생태다리로 이어지는 구간인데 다른 구간에 비해 지그재그 형태로 여러번 구간이 꺾어져 일부 주민이 이용하기에 어지러움이 느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앵봉산 무장애숲길의 지그재그가 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월 2일 은평구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재무건설위원회 이미경 의원(수색∙증산∙신사2동, 더불어민주당)은 공원녹지과에 대해 "앵봉산 무장애숲길을 보면 데크길이 심하게 지그재그로 겹쳐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을 걸어 올라가면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인데 교통 약자나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데크길인가 의심이 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미경 의원의 말처럼 앵봉산 무장애숲길은 여러 차례 꺾여지는 구간이 있고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주민이 이용할 때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어 보인다.

이 문제 기에 대해 이해동 공원녹지과장은 경사로 확보와 인근 산의 토지소유권 문제 때문이라 해명했다.

이해동 과장은 "휠체어가 무장애 숲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완만한 수준의 경사로가 확보되어야 한다"며 "완만하게 길을 조성하게 되면 경사로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현재 길이 조성된 부지 외에는 전부 사유지이기 때문에 길게 뻗을 수 없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서울시 예산을 받아 조성하는 무장애숲길 조성은 시유지에 조성될 수밖에 없는데 경사로의 완만함과 제한된 토지에서 길을 조성하기 위해선 지금 형태가 최선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 길이 조성된 앵봉산 시유지의 경사로가 높다 보니 여러 번 길을 꺾는 형태로 조성될 수밖에 없었고 장기적으로 인근 사유지에 대한 보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앵봉산 무장애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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