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전경. 1986년 상업 운전에 돌입한 한빛 1호기부터 6호기까지 모두 6기의 원전이 있다. 이들 원전은 2025년 한빛 1호기부터 순차적으로 40년의 설계 수명(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전라남도 영광군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 반대하며 원전 운영사와 정부 당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은 오는 29일 오후 1시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앞에서 한빛 1, 2호기 수명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행동은 사전 배포 자료에서 "29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는 2025년, 2026년 각각 40년의 수명이 만료될 예정인 영광핵발전소 한빛1·2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서(PSR) 제출 가·부를 안건으로 삼고, 노후된 한빛원전의 수명연장 절차를 본격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정부와 원전사업자 측이 수명 연장을 추진하는 한빛 1·2호기에 대해 "격납건물 내 수십 개의 공극(빈 구멍)과 1000개가 넘는 철판부식 등 현재까지 100건 이상의 사건·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실시공 흔적까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5월, 핵반응로 열출력이 급상승해 가동이 중단되고, 같은 해 한빛1호기의 원자로 통제 핵심장치인 제어봉 낙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중대사고로 검찰 수사까지 이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