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선으로 보는 아파트 내 '차별'

이종호 작가 <아파트탐정단> 펴내... 차별·편견 아닌 협력·포용 강조

등록 2023.11.21 10:12수정 2023.1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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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파트탐정단> 표지.

<아파트탐정단> 표지. ⓒ 용인시민신문


용인시 처인구 주민 이종호 작가가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거주 유형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함께 살아가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아파트탐정단>을 펴냈다.


2015년 제13회 푸른문학상에서 '새로운 작가상'을 받으며 동화작가가 된 이종호 작가는 <조선에서 온 내 친구 사임당>, <어린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어린이를 위한 말하기 수업>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써왔다.

이 작가의 신작 <아파트탐정단>에서는 어린이들 간의 대화에서도 아파트와 관련된 질문이 오고 간다. 몇 평에 사는지, 자가인지 전세인지 묻는 것은 물론, 임대아파트인지 분양아파트인지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특히 임대아파트에 사는 이들에 대해 근거 없이 차별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며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이야기는 바람마을 6단지에서 대추 털이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6단지는 바람마을에서 가장 넓은 평수다. 6단지에 사는 규리는 대추 털이 사건의 범인을 임대아파트인 1단지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1단지에 사는 인물 우주는 억울함을 느낀다.

이에 1단지 아이들은 'AI 탐정단'을, 규리는 6단지 아이들과 '스마트 탐정단'을 만들어 대추 도둑을 잡기 위해 두 탐정단 간 대결이 펼쳐진다.


독자들은 책에서 펼쳐지는 '대추 털이 사건'을 통해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 살지만, 전세·자가·임대·분양 등 유형에 따라 시선을 달리하는 어른들의 이기심이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아파트 단지로 나뉘어서 탐정단을 구성해 범인을 추리하지만, 결국 협력하면서 함께 추리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사회 구성원이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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