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이 21일 영국 런던 버킹엄 궁에서 열린 한국 대통령 국빈 방문 국빈만찬에 참석하려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찰스 3세 왕은 환경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날 만찬에 참석한 걸그룹 블랙핑크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젊은 세대가 그 대의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블랙핑크로 더 잘 알려진 제니, 지수, 리사, 로제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들은 영국이 의장을 맡은 COP26(기후변화당사국총회)의 대사로서 또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의 지지자로서 전 세계 청중들에게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세계적인 수퍼스타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런 중요한 문제들을 우선시 할 수 있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추켜세웠다.
이같이 한국 문화를 극찬한 찰스 3세 왕은 "슬프게도, 제가 그 오래전 서울에 있었을 때, '강남 스타일'이라고 불릴 만한 것들이 많이 개발돼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찰스 3세 왕은 왕세자였던 1992년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만찬사 뒤 찰스 3세 왕은 한국어로 "위하여"를 외치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은 건배사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인용, 영어로 "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영국 나의 벗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답사를 하면서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장병을 파병한 나라"라면서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 제임스 로건 일병 등 한국전쟁 당시 희생한 영국 장병들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을 만났다면서 "영국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며 문화적으로 융성한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왕은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뒤 왕실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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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블랙핑크에 박수를, 환경문제 역할에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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