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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후 연못에 형성된 작은 폭포의 물 떨어지는 소리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러다 연못가 바위 틈새에서 고개를 내민 머위 새싹이 나의 레이더에 포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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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위 새싹 머위 새싹이 이만큼 자랐다. 오늘 오후 새싹을 캐서 머위무침을 만들었다. ⓒ 강재규
벌써 머위 새순이 돋아 나물을 해먹을 만큼 자랐음을 직감했습니다. 마을 언덕 어귀에 머위가 자라는 곳을 잘 알고 있는 나는 작은 비닐봉지 하나와 칼을 챙겨 머위 새순을 캐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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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머위 새싹 채취한 머위 새싹을 삶았다. ⓒ 강재규
역시 예측이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새싹이 너무 어려서 싹을 자르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양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한 끼 찬으로는 넉넉했습니다. 연못가에 돋은 머위 새싹도 마저 캐서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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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위무침 채취한 머위 새 순을 삶아 무쳤다. ⓒ 강재규
아내가 삶아서 금세 머위 무침을 만들어 내어 놓습니다. 이 계절에 먹는 머위잎 새싹은 반찬이라기보다는 보약입니다. 밥 한 그릇 뚝딱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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