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갑' 김승원 "대파 값 논쟁 방어 아닌 민생경제 방어 필요"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갑 국회의원 후보

등록 2024.03.28 12:21수정 2024.03.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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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갑 국회의원 후보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갑 국회의원 후보서창식

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수원시 갑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후보는 지난 21대 수원갑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약 16년 만에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었다.

"자칭타칭 장안의 아들, 숙원 해결사"라고 자신하며,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김 후보를 27일,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 지난 21대 국회의원으로서 남긴 대표적인 성과는?

"3대 개혁(검찰·언론·정치)과 관련된 일이라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앞장섰다. 특히, 조선일보의 부수 조작을 현장 적발해 고발했고, (경찰이) 조선일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그리고 검찰정상화법(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통과시키고, 검찰특활비 10%를 특정업무경비로 전환시켰다.

또한, 경기도의 북수원 테크노밸리 추진 발표로 1호 총선 공약인 북수원 테크노밸리 가시화 이뤄내고, 지난 25일 동인선 장안구 구간 첫삽을 떴다. 그리고 동인선,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착공을 위한 노력을 했고, 수원화성 보존지역 규제완화와 수원특례시 탄생, 수원회생법원 설치 등을 이뤄냈다."

- 재선을 위한 출마의 변은?

"절체절명 대한민국 위기 극복이 시급하기에 개선하고자 한다. GDP가 2018년 이전으로 후퇴하고, 무역적자가 심각해 수출입 순위가 200위권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다중채무가 급증하고 자영업자 연체액은 13조 원을 돌파했고, 기업부채 역시 지난해 세계에서 5번째로 급격히 늘어 금융위기 뇌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21대 국회에서의 미완의 3대 개혁 완수도 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장안의 변화를 완성시키고자 한다."


-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승원 후보가 국민의힘 김현준 후보(국민의힘)를 앞서고 있는데, 원동력은? (중부일보·데일리리서치, 3월 19일 - 김승원(52.4%), 김현준(35.1%), 여론조사 개요 하단 참조)

"가장 먼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에 따른 것이라 본다. 그리고 30년 숙원이었던 동원고 방음벽을 3년 만에 해결한 것과 15년 숙원 사업이었던 수원 화성 보존지역 규제 완화, 20년 지지부진하던 동인선에 대해서도 마침내 최근 장안구 구간 공사를 시작하는 등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한 지역 숙원과제를 해결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인정이라 생각한다."


[오마이뉴스 4.10총선 여론조사면 바로 가기] https://omn.kr/27vx2

- 전국 여론조사 판세에서도 민주당이 우세다.

"어느 지역이든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 이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에 따른 위기감으로 인해 '정권심판'이라는 요구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라 본다. 특히, 민생위기·경제 폭망·안보 불안·국격 훼손의 '윤석열 정권 2년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컨센서스 형성되어 있고, 잘못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불안감까지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손해야 한다. 특히, 수원에 대한 애정이 있고 수원을 위해 일해 온 검증된 실력을 갖춘 사람을 주민들께서 잘 선택하실 것이다.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과 실력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과 믿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대파 값 논쟁 방어 아닌, 민생경제 방어 필요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갑 국회의원 후보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갑 국회의원 후보서창식
 
- 최근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수원정)의 '대파 한 뿌리' 발언, 어떻게 보나?

"한단 가격 실수할 수 있으나, 잘못을 인정하면 될 텐데 거짓 변명에 '파 뿌리'까지 세고 있으니 '바이든, 날리면 시즌 2'와 같다.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건처럼 거짓으로 거짓을 덮는 행태를 민생경제에서도 반복하는 모양새다.

대파값 논란에 담긴 민심을 직시하지 못하는 정부 행태는 국민 심판에 직면할 것이다. 단순히 대파 875원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 2년만에 파탄 난 민생경제와 정부의 무능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정부는 대파값 논쟁 방어가 아니라 무너진 민생경제 방어를 해야 한다."

- 현역 의원으로 본 수원 민심은 어떠한 것 같나?

"IMF 위기, 코로나 팬데믹도 이겨낸 분들마저 그때보다 더 힘들다고 말씀하신다. 특히 민생경제 파탄에 분노가 절정이라 생각한다. 이에 근본적인 문제는 '대파 값'도 아니고 '대파 뿌리 수'도 아닌 민생경제다."

- 급격한 물가 상승, 무엇이 원인인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코로나 극복 위한 재정 투입 영향으로, 전 세계 공통으로 직면하는 현상이라 본다. 이미 장기화된 일이거나 예상된 현상에 윤석열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부재하면서 피해만 극심한 것이다.

바람직한 물가 대책의 방향은 선제적 대응에서 찾아야 한다. 다만 물가도 물가지만 지금 경기 침체가 현실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히 화폐량을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원자재, 농산물 등 유통 구조나 수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단순히 '물가상승' 문제에 한한 접근보다 '가처분소득'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큰 틀의 접근이 필요하다."

- 민생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위급한 상황에 걸맞은 민생경제 CPR(심폐소생)이 절실한 때다.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하는, 13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민생 해답을 내년 예산안에 담겠다고 여유 부리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

"수원 장안의 '3대 파란 혁명' 일으킬 것"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갑 국회의원 후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갑 국회의원 후보서창식
 
- 수원 갑(장안구) 지역에 대한 공약은?

"지난 21대 국회 성과 토대로 장안의 '3대 파란 혁명'을 일으키고자 한다. 먼저 동인선과 신분당선, GTX-C, 수원발KTX 조기 개통과 지역 기반 문화 관광형 트램(수원 화성-스타필드-만석공원-전통시장) 구축으로 교통 편의성 개선을 통한 '교통혁명'이다.

또한, 파장·송죽·조원동 일대의 종합운동장 주변 복합 스포츠 문화 단지와 경기도 인재개발원 주변 일터‧주거‧여가 중심 대규모 복합공간 조성과 이목·정자동의 재개발·재건축 조건 완화를 통해 에듀타운 연계 활력 증진을 축으로 개발할 것이다. 연무·영화동은 영화문화 관광지구 활용 방안 현실화 등을 통해 역사 문화발전 촉진권으로 개발하는 '도시혁명'을 만들 것이다.

합계출산율 0.6명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장안을 저출산 고령사회 특구로 지정할 것이다. 출생에서부터 결혼·양육·교육·중장년·노년까지 생애 주기별로 나눠 준비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미래혁명'을 더해 장안의 3대 혁명을 완수하고자 한다."

- 김승원 후보의 재선이 왜 필요한가?

"자칭타칭 '장안의 아들, 숙원 해결사'다. 수원 장안에서 나고 자라서 장안 모든 주민 여러분이 나의 친구이고 형님이고 가족이다. 태어나 자란 것뿐 아니라, 시보 생활도 수원을 선택했다. 그리고 판사 생활을 비롯해 10년간 인권 변호사로도 수원에서 활동했다. 21대 국회에서 성과로 자랑하는 것들 대부분 수원과 장안을 잘 알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입법·행정·사법 3부 모두 경험한 사람은 드물다. 법률전문성·국정경험·의회 경험이 재선의 힘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판사와 인권 변호사로서 사법부에서 법을 해석하고 적용했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국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정치 개혁과제와 더불어 내가 시작한 수원의 지역 과제를 완성해야 해야 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총선에서는 민생경제 파탄 낸 정권에 대한 경고와 민생경제 회생을 위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그리고 검찰 독재 국가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야 한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윤석열 정권 2년의 어둠을 꼭 투표의 빛으로 밝혀 주시길 바란다."

* 여론조사 개요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3월 16일~17일 수원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 유·무선 비율은 유선 1%, 무선 99%.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덧붙이는 글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미리 만나 포부와 공약, 비전을 듣고자 합니다. 시민기자인 필자는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2024년 총선 후보를 만나다> 시리즈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김승원 #총선 #대파 #수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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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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