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대사동 금요장터를 방문, 박용갑 후보와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옛날 구식 정치를 답습하지 말고, 점잖게 정치하라"고 충고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대전 중구를 방문, 같은 당 박용갑 중구 후보와 김제선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 지원에 나섰다. 대사동 금요장터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김 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의 거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전날 한 위원장은 이재명·조국 대표를 겨냥해 '범죄자들이 지배', '정치 개같이 한다'는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늘 제가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한동훈 위원장은 1973년생이다. 그 세대에 바라는 기대가 있는데 그것을 배반하면 안 된다"며 "상대방을 네이밍하고, 딱지를 붙이고 하는 것은 옛날 구식 정치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는 그런 정치는 그만하시라고 말하고 싶다. 왜 자꾸 옛날에 하던 식으로 딱지를 붙이고 빨갱이라고 하면서 막 욕하던 그런 옛날식 정치를 답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런 정치는 그 분에게 어울리지도 않고, 또 그것은 우리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다"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선택을 해야 되는데 그런 식으로 발언을 하면 결국 하나는 이렇고, 또 하나는 저런 게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점잖게 하라고 하라. 그 세대들의 기준이 있지 않나, 그 기준에 맞는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민주당 후보 지지로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 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