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경축식 취소 초유의 사태, 김형석 즉각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12일 논평

등록 2024.08.13 09:12수정 2024.08.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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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10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인 시민들이 독립기념관에 건 현수막이다.

지난 10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인 시민들이 독립기념관에 건 현수막이다. ⓒ 이재환

 
뉴라이트 사관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김형석 독립기념 관장이 취임하자마자 광복절 기념행사를 취소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광복절 경축식 취소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김형석 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독립기념관 측은 지난 12일 돌연 경축식을 취소했다. 이는 1987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아래 도당)은 12일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사관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하여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며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하지 않는 것은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임명된 후 첫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경축식은 김 관장이 대통령 주최 행사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도당은 "독립기념관은 대통령 주최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일정 때문에 광복절 경축식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국론을 분열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윤석열 정부의 망국적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 경축식을 일방으로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는 목숨 바쳐 조국을 지킨 독립지사의 명예훼손이며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다"라며 "외침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자주와 독립을 그토록 열망하여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던 독립지사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형석 관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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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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