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옛 국방부 청사.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법무부 등 정부 부처 출신 인사 총 19명이 김건희 여사 이슈와 연관된 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아래 희림)와 도이치모터스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4명은 국방부 소속 인사였다. 특히 희림의 경우 공개 채용이 아닌 '지인 추천' 등으로 해당 인사들을 영입했다고 밝혀 재취업 과정에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이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실이 지난 7일 희림·도이치모터스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시기인 2022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정부 부처 출신 인사 총 12명이 희림에 재취업했다. 이 가운데 국방부 소속 인사만 8명에 달했다. '투스타' 육군 소장을 비롯해, 대령 2명, 중령 3명, 소령 1명 등 중·고위급 출신 인사들이 차례로 희림에 합류했다. 특히 소장 출신 A씨는 올해 5월 희림에 부회장으로 합류했고, 연봉은 1억 1000만 원에 이른다(
관련 기사: [단독] '투스타' 등 육군 고위급 출신, '코바나 3회 후원' 희림 등에 취업 https://omn.kr/2aebn).
또 대령 출신 2명의 경우 지난해 1월과 올해 9월 각각 합류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은 희림의 임원직 바로 아래 직급으로 추정되는 '수석' 자리로 갔고, 나머지 1명은 '책임'으로 이동했다. 중령 출신 3명의 경우에는 지난해 5월과 12월, 올해 8월 각각 재취업했고, 이들 역시 '수석'으로 희림에 합류했다. 다만, 지난 2022년 7월 합류한 소령 출신 1명은 현재 퇴직한 상태다.
더불어 육군 4급 출신 인사 역시 올해 7월 희림에 '수석'으로 재취업했다.
'희림' 재취업 12명 중 8명, 국방부 소속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