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비자기후행동은 11일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 대행진(서울에서 제주 그리고 부산)'을 개최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 한밭수목원에 초록색 옷을 입은 시민들이 나타났다. 쓰레기를 주우며 수목원을 누비는 그들의 등에는 '플라스틱 종식', '플라스틱 이제 그만'이라는 글귀가 붙어있다.
(사)소비자기후행동과 대전충청iN아이쿱생협은 11일 대전 서구 한밭수목원에서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 대행진(서울에서 제주 그리고 부산)'을 진행했다.
이번 시민대행진은 오는 11월 25일 부산에서는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차)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플라스틱 전생애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성안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는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해 플라스틱 국제협약을 합의했다. 5차에 걸친 정부 간 성안 회의(INC)를 통해 '2025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을 체결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부산 마지막 성안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협약에 합의하기를 바라며 이를 알리기 위해 (사)소비자기후행동은 제주를 거쳐 부산까지 2주간에 걸쳐 전국을 돌며 시민대행진을 펼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세종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열린 이번 대전 시민대행진은 한밭수목원 서원 입구에서 개회식을 연 뒤, 서원과 동원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는 순서로 진행됐다.
"플라스틱 재활용률 9%... 국제사회, 실효성 있는 협약문 만들어야"